[오토 오피니언] "AS센터 40개 이상 확충 등 고객 우선주의 이어갈 것"

입력 2017-06-27 16:31  

인터뷰 - 헬렌 멜키스트 볼보트럭 영업부문 사장


[ 강현우 기자 ] “지난 10년간 한국 시장 1위를 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모든 전략의 초점을 고객의 성공에 맞췄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헬렌 멜키스트 볼보트럭 영업부문 사장(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볼보트럭 한국 진출 20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2020년까지 연간 4000대 판매, AS센터 40개 이상 확충,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0’을 발표했다.

멜키스트 사장은 “상용차 고객은 차량이 곧 돈벌이 수단이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보다 볼보 트럭을 운영할 때 수익이 더 나오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비가 높고 고장이 적어야 하며,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수리 시간을 최소화해 일감을 하나라도 더 따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멜키스트 사장은 “한국 트럭 소비자들은 회사가 차량을 사고 기사를 고용하는 유럽이나 북미와 달리 개인 사업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를 더 잘 알고 요구하는 수준도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볼보트럭이 다른 지역보다 많이 팔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보트럭은 2007년 스카니아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10년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2600여 대로 2위 만트럭(1500여 대)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740대로 1위다.

멜키스트 사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유차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해 “다른 나라에서도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시장 내 모든 브랜드에 똑같이 적용되는 기준이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울 것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년 매출의 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무게도 가벼워지고 있기 때문에 전기 트럭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멜키스트 사장은 또 “한국은 정보기술(IT) 부문에서 뛰어난 기업이 많고 초고속통신망도 잘 갖춰져 있어서 미래차 전망이 밝은 국가”라며 “한국 기업들과 함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신기술을 적극 수용하려는 문화가 갖춰져 있어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진단했다.

멜키스트 사장은 고객 서비스 강화 방안으로 ’프리 플랜 서비스’를 제시했다. 트럭 보유자와 계약을 맺고 3~4년간 미리 짠 계획에 따라 AS를 해주는 서비스다. 멜키스트 사장은 “소비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매번 예약하는 번거로움도 줄여 보다 편안하게 트럭 운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멜키스트 사장은 수입 트럭의 가격이나 부품값, 공임 등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단순히 일회성으로 사는 가격은 비쌀 수 있지만 트럭 전체의 라이프 사이클에서 들어가는 비용을 감안하면 충분히 상쇄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가동하는 날이 많고 중고차로 되팔 때 잔존가치도 높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트럭 운전자에게 연비 높은 운전 습관을 전파하자는 취지의 ‘연비왕 대회’, 구매 후 1년 이내에 사고가 나면 수리비를 지원하는 ‘안심케어’ 등 다양한 고객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멜키스트 사장은 “볼보트럭 본사에서 한국 임직원의 다양한 시도를 항상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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